가지산 아래 석남사 앞에서 남쪽으로 나아가 덕현재에 다다르고 여기서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배내골이 누벼진다.
배내의 서쪽은 천황산이 높고 동편으로는 간월산과 신불산의 영봉들이 솟아 배내협곡은 그야말로 심산유곡의 경치를 이루고 있다.
예전만 하여도 태산을 넘는 듯 길이 멀고 험하여 인적이라고는 드문 비경에 잠겨 있던 곳이였다고 한다.
간월산과 신불산의 자락이 서쪽 배내골로 급히 떨어지는 한 곳에 백운동이 있다.
동이란 산천이 돌리고 경치가 좋다는 동천일 것이고 백운은 폭포를 비유하였을 것이다.
폭포를 이루는 주위 계곡에는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의 더위를 식혀주며 특히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등산객들의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흰 물줄기가 못으로 흘러 다시 흐르면 배내천인데 이 배내천은 낙동강으로 흐른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울산과 밀양간 국도변 석남사에서 12km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교적 도시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
휴양림을 끼고있는 중심산은 신불산 간월산으로 경관이 아름답다.
노각나무 돌배나무 서어나무 박달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우거져 있으며
산 능선에는 억새밭이 무성하여 4계절 고루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곡이 깊고 일교차가 심해 고로쇠가 유명한 지역이다.
동토골을 따라 30분간 올라가면 선녀탕이 나오며 크고 작은 폭포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동토골은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아 오염되지 않고 장선마을 앞에 펼쳐지는
송림과 나물이 많이 채취되는 염수봉,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칠구소 등이 있다.
통도사의 말사인데, 비구니(여승)의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824년(헌덕왕 16) 도의국사(道義國師)가 호국기도를 위해 창건한 절이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인 1674년(현종 13) 언양현감(彦陽縣監) 시주로, 탁령(卓靈)·자운(慈雲) 등의 선사들이 중건하였고,
1803년(순조 3) 침허(枕虛)·수일(守一) 선사가 중수하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9년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그 면모를 갖추었다.
주요 문화재로는 도의국사의 사리탑인 석남사 부도(石南寺浮屠:보물 369)가 있으며,
821년에 도의국사가 세운 석남사 3층석탑(울산유형문화재 22)이 있다